대학에서 게임을 전공하거나, 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전국 게임 꿈나무들의 한마당 '글로벌게임챌린지(GGC) 2019'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 열려 게임을 직업으로 희망하거나, 나중에 게임 산업에 몸담을 인재의 합동 전시회 형식으로 꾸며져 미래 게임인 대잔치로 불려왔다. 전공 기간 내 개발한 게임 관련기술이나 아트워크, 미디어습작 등을 합동 전시하게 된다.
GGC2019는 교육 기관과 산업계 소통·협력으로 미래 게임 산업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고 게임 생태계 저변을 풍요롭게 가꾸는 차원에서 학계와 산업계 자발적으로 기획되고 마련됐다. 한국게임학회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를 축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 등으로 구성된 GGC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한국콘텐츠진흥회, 한국게임산업협회 등이 공동 후원한다.
2회째인 올해부터 전국 게임 관련 대학은 물론 주요 고등학교까지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작품을 선보인다. 가천대, 가톨릭대, 계명대, 공주대, 김포대, 동명대, 동양대, 명지전문대, 서강대, 숭실대, 아주대, 예원예대, 전남과학대, 전주대, 중부대, 중앙대, 한국IT직업전문학교 등 30여 대학이 전시 부스를 마련하며 디지텍고, 상일미디어고, 한국게임과학고, 한국애니메이션고 등 고등학교도 동참한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전국 학교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하는 가운데 참가자는 자연스럽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전시회 참가 학교 출품작 가운데 최고 작품을 가려 시상하는 GGC2019 어워드를 현업에서 뛰고 있는 선배 전문가가 엄정한 심사를 통해 기획·제작 등 분야별로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게임 개발 경진대회도 열린다. GGC게임잼(Game Jam)은 1박 2일 동안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가진 참가자가 현장에서 팀을 만들고 특정 주제로 게임을 만드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게임인재단, 계명대 교수진 등이 멘토링을 하고 수상자에게 장학금도 수여한다.
전국 학교대항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아카데미' 챔피언 결정전도 마련된다. 학교별로 팀을 꾸려 출전한 선수는 공식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최고수 자리를 놓고 열전을 벌인다. 글로벌게임챌린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마친 선수는 온라인 예선을 거쳐 현장에서는 결선을 치러 자웅을 겨룬다. 입상팀에는 조직위가 수여하는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한동승 GGC2019 조직위원장은 “최근 게임업계는 게임질병코드 도입, 중국 게임 판호 발급 중단과 같은 국내외 위협 요인과 경기둔화 등 여러 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산업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반 구축이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이 마련한 GGC2019에 업계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