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도 '처음학교로' 의무화...11월 1일 접수 시작

올해부터 사립유치원을 포함해 전국 모든 유치원이 '처음학교로'를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시적이 아니라 연중 개방해 유치원 결원 정보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020학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를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안내했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접수부터 등록까지 입학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2017년 2.8%에 그쳤으나 지난해 재정지원과 연계하면서 59.4%까지 늘었다. 올해에는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유아모집·선발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참여를 의무화했다. 사립유치원도 학부모가 방문해 접수하는 형태가 아니라 처음학교로를 통해 접수하고 선발해야 한다.

올해는 '처음학교로' 서버를 증설해 접수 첫날과 추첨·발표일에 동시간대 접속자가 폭주하는 사태를 대비했다. 지난해에는 용량 부족으로 접수 첫날 서비스가 지연돼 학부모가 장시간 대기했다.

'처음학교로'에 자동 문자완성 기능을 구현하여 유치원 이름을 모두 기입하지 않아도 유치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별 알림 문자 발송 기능을 부여하는 등의 부가 기능도 추가했다.

유치원의 결원 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연중 개방한다. 세종 등 일부 교육청에서는 접수기간 동안 모집인원 대비 접수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 개통 전 미리 현장 접수를 유도하는 등 공정하지 못한 모집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지도와 감독을 강화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인 만큼, 현장에 반드시 안착되도록 국공사립 모든 유치원에서도 협조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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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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