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교육지원청(교육장 최승천)은 지난 15일, 고양교육지원청 3층 대강당에서 고양 지역 상담 및 학교폭력 업무 담당 초중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힐링닥터로 잘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초빙해 ‘힐링 토크 콘서트’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부총리겸 장관 유은혜)가 주최하고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후원하는 교원정서안정지원사업인 ‘힐링어벤저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희망하는 해당 교육지원청에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여 상담 및 학교폭력 업무 담당 교원들의 스트레스 감소 및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지도 역량 및 전문성 강화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었다.
사공 교수는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생활지도를 위해 일선에서 열과 성을 다해주시는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하고, 교사들의 소진은 질 높은 학생 지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시간을 통해 교사들이 먼저 힐링되고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고 학교도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며, ‘교사 힐링 토크 콘서트’를 시작했다.
이어 참석한 50여명의 교사들이 학생 생활지도와 상담 과정에서 겪었던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에 대해 사공 교수에게 즉석에서 질문하고 사공 교수가 질문들을 수렴하여 이를 핵심 주제로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강연하고 상호 소통하는 새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2시간 동안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이날 토크 콘서트의 핵심 주제는 ‘자살 사고가 있는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 분노 조절이 안 되는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 학교폭력 가해 학생을 효율적으로 지도하는 방법, 손으로 물건을 빙빙 돌리는 상동 행동이 있는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 어떤 경우에 정신건강의학과에 의뢰하거나 자문해야 하나요? 학생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 될 때 학부모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잘 권하는 방법, 학생 생활 지도로 교사가 지치고 힘들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 참여자들의 다양한 질문들로 이루어졌다. 콘서트가 끝난 이후에도 일부 교사들은 개별적으로 자문 시간을 더 가지기도 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한 교사는 “그동안 들은 강연은 강연자의 관점에서 강연 주제를 진행했는데, 이번 강연은 참석자가 궁금하고 필요한 질문을 주제로 삼아 쉽고 재미있고 생생하게 이야기 형식으로 자문해주어 이해와 공감 면에서 최고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한 교사는 ”나 자신이 먼저 힐링되었다. 학생들을 상담하고 지도하는데 새로운 동기를 부여받았고 이론을 넘어 실질적인 실천 방법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의학박사,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작가, 칼럼니스트이다.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 (사)대한민국힐링문화진흥원 이사장, (사)한국자살예방협회 정책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하버드의대 우울증임상연구원과 방문교수, 한국소아청소년정신의학연구회장, 학교폭력극복을위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위원회 초대위원장, 청소년표준선도프로그램개발 총연구책임자를 역임했다.
또한, 현재 교육부 ‘위(Wee)닥터’ 자문의 대표, 교육부 ‘힐링어벤저스’ 대표강사로 ‘학생・학부모・교사를 위한 힐링토크콘서트’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과 행복한 학교 문화조성을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유연 기자 (ly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