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도 ‘키 테넌트’ 확보 주력, 영화관 입점 확정된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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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을 겨냥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유동인구 유입을 활발하도록 돕는 핵심점포. 이른바 ‘키 테넌트(Key Tenant)’를 확보한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키 테넌트 점포는 많은 이용객들이 몰려 집객효과가 뛰어난 점포를 뜻하며 타 점포에 비해 임대기간이 길고 체류기간을 늘려 상권 전체 활성화에도 큰 영향력을 미친다. 가장 대표적인 키 테넌트 점포는 영화관이나 서점, 커피숍 등으로,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지 않아도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키 테넌트를 확보한 지식산업센터도 나와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식산업센터는 입주 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점이 잡혀있다면 현재는 지역 대표 쇼핑몰처럼 운영하기 위해 키 테넌트를 확보한 지식산업센터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광명시에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도 멀티플렉스 영화관 입점, 디자인클러스트 컨셉 특화, 역 인근 입지 등으로 분양과 동시에 조기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렇게 ‘키 테넌트’를 확보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지면서 화성 동탄 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23만 8,615㎡,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제조∙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기숙사가 함께 조성되며,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 볼링장 등을 확보했다.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란 미국 뉴욕 맨하탄을 중심으로 IT 대기업 및 스타트업이 모인 지역을 뜻하며 뉴욕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창업의 메카로 손꼽히는 곳이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IBM 등 주요 IT 대기업이 위치했으며 텀블러, 비즈니스인사이더, 스포티파이, 킥스타터 등 명성이 높은 스타트업 밀집 지역으로 유명하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이러한 실리콘 앨리의 오피스 트렌드를 벤치마킹해 사무공간을 제조형 오피스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업무형 오피스 2가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조형 오피스의 경우 5.7M의 높은 층고와 더불어 4방향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업무형 오피스는 공용복도와 테라스를 적용시켰다. 이 외에도 사물인터넷(IoT)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세미나실과 북카페, 메일룸, 옥상정원, 다목적구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또한 지상 1~2층에 마련된 상업시설은 뉴욕의 거리를 연상시키는 스트리트형 특화설계로 접근성을 높였고, 상업시설 입구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를 설치해 집객 주목도도 높였다.
 
이와 함께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인 지식산업센터라는 점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1군 건설사로 다수 지식산업센터 시공 경험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단순히 배후수요가 많은 것보다는 수요를 흡수시킬 수 있는 키 테넌트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키 테넌트로 공실 위험도 적어져 임대인 입장에서는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만큼 투자안정성도 높게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홍보관은 경기 화성시 동탄기흥로 인근에 마련됐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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