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버워치 건틀렛 우승...e스포츠 저력 빛났다

한국이 글로벌 e스포츠 대회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지난 주 닷새 동안 상암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의 모든 경기가 매진됐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은 블리자드가 만든 1인칭 슈팅게임 '오버워치'로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대회다. 올해 신설됐다.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한국 e스포츠 경쟁력을 입증했다.

블리자드는 가장 열성적인 e스포츠 응원 문화를 지닌 한국을 제1회 건틀렛 개최지로 선정했다.

개최국 한국 3개팀 외에 북미(4개), 유럽(1개), 중국(1개), 아시아 태평양(1개)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팀들이 한국을 찾았다. 대회 일정 입장권이 모두 팔릴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한국팀 엘리먼트 미스틱은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실력을 과시했다. 결승전에서 국제대회 위상에 걸맞게 한국과 북미를 대표하는 최고팀들이 맞붙었지만 누구도 한국팀을 꺽지 못했다.

결승전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강팀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엘리먼트 미스틱과 패자조 결승서 러너웨이를 꺾은 애틀랜타 아카데미 한판이었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다양한 조합을 능숙하게 다루는 딜러진의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상대와 힘싸움에서 압승, 경기를 손쉽게 풀었다. 여기에 힐러, 탱커진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엘리먼트 미스틱이 세트 스코어 4대 1로 승리했다. 한국에서 치러진 제1회 대회에서 한국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개최국 자존심은 물론, 오버워치 e스포츠 강국 면모를 입증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현재 오버워치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출신 국가 기준) 나라는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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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초대 챔피언에 오른 엘리먼트 미스틱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리자드 제공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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