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이 바뀐다. 핵심은 ‘놀이중심’이다.
이번 개편은 미래의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한 전환 과정으로, 교사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유아가 놀이 경험을 통해 자율성 및 창의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맞췄다. 하지만 막상 산업종사자와 부모들은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이해가 미비한 탓에 우려가 크다.
이러한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유아교육 전문 국제 포럼 ‘에듀케어리더스포럼 (이하 ELF)’에서 ‘유아교육 동향과 글로벌 트랜드’ 라는 주제 하에 산업계의 당면 이슈를 다뤄 화제다.
서울 코엑스에서 11월 14일~16일, 3일간 열리는 ELF에서는 개정된 누리과정에 맞춰 놀이 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실무자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세션이 구성됐다.
11월 14일에는 ‘새로 짜는 어린이 놀이판’을 주제로 IT, 문화, 예술 등의 분야와 놀이를 융합한 다양한 기업들의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전통적인 놀이의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융합된 미래형 놀이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다.
이어 11월 15일에는 레지오 에밀리아의 바싸 레자냐 지역에서 연사를 초청하여 ‘이탈리아 유아교육기관의 발현적 교육과정’을 다룬다. 본 세션을 공동으로 기획한 “E.A.C(어린이를 위한 교육협회) 회장은 “오랜 기간 동안 발전시켜온 그들의 교육철학과 경험적 사례를 통해서, 어린이 중심의 발현적 교육과정이 무엇이며,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 다양한 교육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서 어떻게 현장에 적용해 왔는지에 대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더불어 마지막 날에는 ‘유튜브 리터러시’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에듀케어 리더스 포럼 관계자는 “유튜브는 유아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영상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미비한 교육과 제도로 인해서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키즈에듀티비, (사)미래융합교육학회와 함께 힘을 합쳐 국내 최초로 ‘유튜브 리터러시’를 주제로 포럼을 준비했다” 고 밝혔다. 주요 커리큘럼으로는 △미디어 세대와 유튜브 세대의 차이 이해, △유튜브세대를 위한 리터러시 접근, △유아교육적 유튜브활용법, △유튜브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아동 노동인가? 사회적 학습인가? 등이다.
이번 포럼은 교육정책 관계자, 아동 교육프로그램 연구개발자, 유치원 선생님 등 유아동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한편 ‘제 44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이 동시 개최된다.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이하 유교전)은 국내 최대의 유아동 교육을 다루는 전문 전시회로, 포럼에서 소개되는 놀이 프로그램과 유튜브 체험관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