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리더스포럼]백승태 블루시그널대표 "AI 예측기술이 스마트교통 패러다임 바꿀 것"

“교통사고 위험과 혼잡도 등 도로 상황을 분석, 예측해 신호등을 제어하는 기술은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모빌리티 핵심이 될 것입니다. 교통 체증과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스마트 물류 등 융합 신산업 창출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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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태 블루시그널 대표는 15일 한국IT리더스포럼 10월 정기조찬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교통시스템'을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교통 핵심 특징을 '불확실성'으로 정의했다. 다양한 변수에 의해 언제 사고와 정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교통시스템이 접목되면 거대한 사업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대표는 “AI 본질은 데이터를 분석·예측하는 것으로 교통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 된다”며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신호등 제어에 연계하면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루시그널은 스마트시티 신호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3년간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은 여러 상황을 분석해 교차로에 있는 신호등 16개를 하나의 셀로 인식해 데이터를 추출·업데이트하면서 최적의 신호 주기를 도출한다. 강남구에서 예측 정확도를 테스트한 결과 94.28%에 이르는 것으로 인증 받았다.

블루시그널은 대구시에 신호 알고리즘과 예측정보를 담당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동과 중국, 남미 지역 진출도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는 교통효율을 10~15% 높이는 효과도 확인했다.

백 대표는 “블루시그널의 신호제어 기술은 기존 신호등 인프라와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비용효율과 정확도가 높다”면서 “장기적으로 중국과 같이 CCTV 등 도시 교통시스템 전체와 AI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AI기반 교통 예측 기술이 다양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대표는 “AI 교통예측 기술은 스마트교통 혁명을 일으키며 다양한 연관 산업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서 “국민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물류와 자율주행차, 공유차량, 보험, 응급 재난차량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역설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AI와 빅데이터 표준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대표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 참여할 때 기술과 데이터 유형이 모두 달라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스마트시티와 교통 효율을 높이려면 데이터 통일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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