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인재 핵심 요소인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겨루는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가 19일 개최한다.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 등 6개 도시에서 동시 개최된다. 명실상부 전국 SW사고력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소프트웨어(SW)사고력올림피아드는 전자신문과 서울교대가 2017년 7월 처음 개최했다. 국내 유일 SW사고력을 평가하는 신개념 대회로 1회 대회부터 학생과 학부모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1회 대회 당시 학생과 학부모에게 생소했음에도 350명 이상이 참가했다.
SW사고력올림피아드는 SW교사 양성 산실인 서울교대를 비롯해 전국 거점 SW중심대학이 대거 참여한다. 대전·충청지역은 KAIST가, 부산·경남은 부산대가, 대구·경북은 경북대가, 제주는 제주대가, 광주·전라는 조선대가 개최한다. 서울교대를 비롯해 KIAST 등 참여 SW중심대학은 교수진이 적극 참여한다. SW특기자 전형 입학 시 입상자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출제 문제도 화제다. SW교육이 단순히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알려주는 교육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종이에 기술하는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교과서 지문이나, 수업 내용을 적극 활용한다. 주로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문제로 구성된다.
교과서 지문에 나오는 인물 캐릭터와 환경을 활용해 교육용 게임 스토리를 구성하라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얼마나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제시했느냐가 평가 기준이다. 게임 스토리를 알고리즘 기반으로 기술했느냐도 평가 요소다. 문제 출제와 평가는 서울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들과 현직 초·중학교 교사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담당한다.
지난 5회 대회까지 전국에서 총 4000명이 시험이 참여했다. 응시 학생 중 15%가 대상 등 입상자로 선정됐다. 입상 학생은 서울교대 총장과 전자신문 발행인 명의 트로피와 상장을 받는다. 시상식은 서울교대 등 참여 SW중심대학에서 개최된다. 일부 수상 학생은 재학 중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개별 시상식도 갖는다.
구덕회 제6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 문제출제·평가위원장(서울교대 교수)은 “SW사고력올림피아드는 컴퓨터 과학 지식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주어진 문제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학생들의 SW사고 역량을 평가하는 대회”라면서 “생활 속 SW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절차적 문제 해결 과정을 잘 이해하는지를 평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W사고력올림피아드를 주관하는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는 “6회 대회를 맞는 SW사고력올림피아드가 응시 학생 4000명을 넘어섰다”면서 “향후 해외에서도 응시하는 국제대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베트남, 미국(LA) 등지에서 동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