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설계·건조한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총 6766억원 규모 광개토-III Batch-II 공급계약을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가운데 첫 번째다.
새 이지스함은 길이 170m, 너비 21m, 무게 8100톤이다. 최대 30노트(약 55km/h) 속도로 운항한다. 기존 이지스함 대비 탄도탄 대응 능력과 대잠작전 수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4년 11월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부터 서애 류성룡함, 이번 차세대 이지스함까지 국내 이지스함 4척 가운데 3척을 건조하는 유일무이 기록을 세웠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지스함 기술력을 또 다시 인정받았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해군 핵심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스마트 해군 건설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