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 한다.
시는 최근 문화재청 '2020년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추진될 이번 사업은 국비 5억5000만원과 시비 5억5000만원 등 총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한다.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은 세계기록유산 소장과 관련기관이 위치한 광역 및 기초 지자체 7곳이 선정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다. 문화재청은 7개 사업에 총 17억63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전국 10여곳에 흩어져 있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타기관과 협력해 디지털 기록물을 집대성한다.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은 2475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인 누구나 기록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언어 번역과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북한에 있는 자료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록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국제콘퍼런스 개최, 기록물 사진 촬영, 외국어 번역(영어)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아카이브 서비스 시스템 구축, 홈페이지 다국어 서비스, 언어 번역(중국어, 일어), 국채보상운동 아카데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기록물 디지털화를 마무리해 향후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전시관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