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3D 플랫폼 개발사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와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공지능(AI)과 3D 시뮬레이션 등 최신 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개발한 기술을 실제 도로에 적용하기 전에 테스트를 강화함으로써 위험도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LGSVL'과 유니티의 '유니티 시뮬레이션'을 연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3D 개발 시스템 구현한다. 복잡한 상황을 설정하고, 3D 환경에서 실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기가 한층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AI에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량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로 탑승자와 사회에 대한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전자가 협력하는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3D 게임엔진인 유니티 엔진을 개발한 세계적인 개발사로,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3D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새로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안전하고 탄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윈윈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면서 “양사의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