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핵심인프라가 될 중이온가속기 설치작업이 본격화 국면에 들어섰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단장 권면)은 26일 대전 신동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부지 내 가속기터널에 'QWR 초전도가속모듈' 1호기 설치를 시작했다.
QWR 초전도가속모듈은 가속기 전단부에서 저에너지 초전도가속을 수행하는 장치다.
사업단은 이번 장치 설치를 계기로 총 104기의 초전도가속모듈이 연결된 전체 가속장치 설치를 본격화 한다. 2021년 중 이 과정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그 해 말까지 중이온빔을 인출해낸다는 계획이다.
사업단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신동 현장에 상주하며, 가속기터널에 초전도가속모듈을 정렬·배치하기 위한 정밀 측량, 설치·조립 모의시험 등 작업을 해왔다.
권면 사업단장은 “QWR 초전도가속모듈 1호기 설치는 사업단이 해 온 오랜 노력의 첫 결실”이라며 “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만큼, 남은기간 힘을 모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이온가속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의 일환이다. 2011년 개발에 착수해 2021년 말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