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개도국 대상 '방사성동위원소·방사성의약품 분야 국제연수사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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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개발도상국에서 진단·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기술 역량을 쌓고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을 찾았다.

원자력연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전 본원 및 정읍 분원, 성남 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10개 개발도상국 연구진을 대상으로 '진단·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역량 강화를 통한 장기계획 수립 연수사업'을 개최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계동위원소기구(WCI)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연구원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전문가, 이병철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상주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 의료계 핵의학 전문가도 참여한다. 방사성의약품 생산과 관리에 관한 기초이론부터 실습까지 포괄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원자력연은 이번 연수사업을 통해 10개 개도국 출신 연구진에게 그동안 개발한 연구결과와 실무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 과정에는 원자력연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을 비롯한 국내 최고 수준 방사선의약품 취급기관 실습이 포함돼 있다.

원자력연은 지난해 9월 WCI와 협약을 맺고 개발도상국 대상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2021년까지 참가국을 점차 확대해나가며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박원석 원장은 “이번 국제연수사업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용 동위원소·방사성의약품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들이 자국의 방사성의약품 기술정책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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