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간 종합 교류전인 '포스텍-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대제전'이 오는 20~21일 KAIST에서 열린다.
두 학교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9월 대전과 포항을 오가며 학생대제전은 열고 있다. 원정 대학 명칭을 앞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는 '포·카전'으로 부른다. '사이언스 워'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해킹·인공지능(AI) 경연대회, 과학퀴즈를 비롯한 과학경기와 야구·축구·농구 등 3개 구기 종목,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경기까지 총 7개 종목에서 대결이 이뤄진다.
해킹 대회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에 걸쳐 치러진다. 넷 마블이 AI 경연대회와 함께 대회를 후원한다.
종합 우승은 4개 이상 종목에서 승리한 대학이 차지한다. 대회 개최 이래 KAIST가 67승을 거뒀고, 포스텍은 55승이었다. 무승부는 1번 있었다. 종합 우승 전적은 KAIST가 9승 7패로 앞서고 있다.
지난 17~18일에는 온라인 게임을 겨루는 번외 경기가 열렸다. 스타크래프트1·카트라이더·하스스톤 종목에서 3승을 거둔 KAIST가 롤토체스·오버워치를 승리해 2승을 거둔 포스텍을 앞섰다.
두 학교의 선수단과 서포터즈를 합쳐 약 4700여 명 학생이 이번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