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패스트파이브(대표 박지웅·김대일)와 공유오피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하고 부동산, 금융 등 관련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시장 국내 1위 스타트업이다. 2015년 1호점 오픈 이후 현재 1만 2000여명이 입주한 1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20호점까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부터 국내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공유오피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와 사업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왔다.
그룹사인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을 통해 60억원을 패스트파이브에 투자하는 등 공유경제 시장에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혁신기업과 상생 모델 발굴을 위한 그룹 차원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금융과 패스트파이브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세 가지 부문에서 그룹사별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한 기업과 임직원 대상으로 최적화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금융 뿐 아니라 비금융을 넘나드는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패스트파이브 강점 영역인 부동산 부문에서는 신한리츠를 중심으로 임대차, 투자 전반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이 보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사회공헌 공간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운영을 협업하는 등 CSR 연계 사업도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 출범한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통해 혁신금융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신한금융은 투자 부문에서 국내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과 연계해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은 물론 패스트파이브 입주기업 대한 투자와 함께 혁신기업 발굴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