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지난 1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팜 아메리카'와 12일 뉴욕에서 개최된 '메드테크 포럼'에 참가, 비알콜성 지방간염에 대한 EC-18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각 행사에서 소개한 'EC-18'은 녹용에서 유래한 물질을 활용한 합성신약물질이다. 면역조절제 기능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를 활용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포함해 전이암, 류마티스 관절염, 패혈증 등에 대한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일본 비임상시험실시기관 에스엠씨랩(SMC Laboratory)에서 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확인한 결과를 공개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치료제가 부재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약물 개발에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EC-18의 경우 다른 경쟁 약물과 차별화된 작용기전 및 임상 2상에 바로 진입할 수 있고, 임상 3상 진행 중인 다른 약물들과의 비교시 효능 우위를 보이고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의 일환으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만 전체인구의 3~8%에서 발병하고, 방치하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뿐만 8아니라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등이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