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부 차관 “사우디 사태, 국내 원유도입 큰 차질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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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사우디 사태에도 국내 원유도입은 단기적으로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해 최근 사우디 핵심 석유시설이 피격당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차관은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장기계약 형태로 도입 중이고,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국내 정유업계 점검 결과를 보더라도 원유 선적 물량과 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중동지역 정치 상황 불안이 확대되며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외 유가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시 정유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대체 수입선을 조속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상황 악화 시 정부·민간이 보유한 전략 비축유, 재고 방출을 검토하는 등 수급 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금융시장과 관련 “미중 협상과 미 연준 기준금리 결정, 브렉시트 등 예정된 주요 이벤트 일정에 맞춰 금융시장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을 선제적으로 재점검하겠다”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투자, 수출 등 실물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대책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한 1조6000억원 추가 재정투입, 공공·민자·기업 등 3대 투자 분야 집행률 제고 등 하반기 경기보강 대책 주요 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무역보험 3조7000억원 추가 지원,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FTA 2.0 추진전략' 마련 등 수출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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