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후학습자 장학금 재직기간 2년으로 완화..비영리·대기업도 가능

2학기부터 희망사다리 장학금 대상자 폭이 넓어진다.

교육부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신청을 17일부터 27일까지 한국장학재단에서 접수한다고 밝혔다.

희망사다리 장학금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Ⅰ유형)과 고등학교 졸업 후 기업 재직 중에 진학한 대학생(Ⅱ유형)을 대상으로 한다.

Ⅰ유형은 등록금 전액에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일반대학은 3학년 이상, 전문대학은 2학년 이상이 신청할 수 있다. 장학생이 졸업 후 의무재직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견기업의 범위가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2000억원 미만 기업'에서 '5000억원 미만 기업'으로 확대된다.

Ⅱ유형은 등록금의 절반 또는 100%를 지원한다. 올해 2학기부터 Ⅱ유형의 신청 요건이 기업 재직 기간 3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단축된다. 재직 기관의 범위는 중소·중견기업 외에도 비영리기관과 대기업이 추가된다. 비영리기관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학생은 등록금이 50%만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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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Ⅰ유형의 높은 수요(2018년 경쟁률 약 2.3:1)와 Ⅱ유형 신청요건 완화를 고려해 2020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Ⅰ유형예산은 올해 280억8000만원(3600명)에서 내년 458억8000만원(6200명)으로 늘어난다. Ⅱ유형은 올해 예산 576억원(9000명)에서 385억2800만원(1만1200명)으로 예산은 줄이고 혜택 대상은 늘렸다.

교육부 임창빈 직업교육정책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 취업에 성공한 고졸 재직자의 후학습을 폭 넓게 지원하기 위해 신청요건을 완화했으며, 재직자 특별전형을 2022학년도까지 전체 국립대학으로 확대하는 등 원활한 후학습 여건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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