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이케어(공동대표 안미림·최준선)는 병원에 설치된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병원 이용을 마친 환자가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할 수 있는 키오스크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병원과 보험회사 전산 연결을 통해 개인 의료 및 보험 정보를 양방향 서비스한다.
이브이케어는 2016년에 키오스크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초기 버전은 필요 서류를 발급받아 키오스크에서 스캔, 보험사로 보내는 방식이었다. 병원과 보험사 관리비용 감소 덕분에 200여개 병원에 공급했다. 수량보다는 전국 커버리지에 힘썼다.
지난 4월부터 의료 데이터 자체를 보험사로 보내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병원 전산과 보험사 전산을 연동했다. 병원에 설치되는 키오스크인 '보험ATM'으로 환자는 진료 후 곧바로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를 위한 문서 암호화, 전송 및 보안 솔루션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서로 인증이 확인돼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서비스로 병원, 보험사, 환자 모두 이익을 본다. 병원은 원무과 업무를 키오스크로 대신하면서 업무량이 줄었다. 보험사는 여러 채널에서 받던 증빙서류를 일원화했다. 고객센터 역할을 대신하는 셈이다. 환자는 복잡한 서류를 병원에서 일일이 뗄 필요 없이 터치 몇 번으로 간편하게 서류 전송을 완료할 수 있다.
회사는 키오스크를 무상으로 병원에 제공한다. 보험사와 협업해 도입하는 병원에는 전문 상담 인력을 상주 배치한다.
현재 대학병원 등 6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올해까지 10곳을 목표로 한다. 지역 거점병원은 전산 서비스업체와 연동, 확산이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산업체당 지역 거점병원 4~5곳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올해 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 키오스크는 범용 서비스, 앱은 개인화 서비스로 각각 전문화를 꾀한다.
안미림 이브이케어 대표는 15일 “병원도 보험사도 전산화됐지만 보험금 관련 서비스는 아날로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면서 “특별한 기술 영역은 아니지만 국민의 생활 질을 높이는 서비스로 첨단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브이케어 현황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