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인도장 면세품' 행낭 대신 박스로…비닐포장재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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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물류 운송수단 개선을 통해 에어캡 포장을 최소화 했다.

롯데면세점이 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 상품 운송 수단을 개선해 비닐포장재 사용을 대폭 절감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그간 행낭을 이용해 운송하던 방식에서 별도의 운송 용기로 변경함으로써 에어캡 사용을 기존의 10분의 1수준으로 축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공항 인도장에서 발생하던 비닐포장재 중 연간 약 400톤 이상의 에어캡 사용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의 행낭을 통해 면세품을 운송할 시에는 상품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품목 마다 에어캡 사용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선된 방법은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에 면세품을 담아 롤테이너 카트로 운송함으로써 에어캡을 사용하지 않아도 파손상품이 발생하지 않는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관세청, 공항공사와 면세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하고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했다. 공항 통합물류창고에서 면세품을 운송시 기존 사용했던 행낭 외에 박스류를 추가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향후 에어캡 사용을 대폭 축소함에 따라 그간 골머리를 앓던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 폐비닐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기존 방법으로는 하루에 약 1.3톤 정도의 에어캡이 사용됐다.

한편 최근 명절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면세품 물량도 추석 기간평소 대비 35% 이상 급증했다. 롯데면세점 물류센터에서는 물동량 예측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물량 증가를 예상함으로써 고객 상품 인도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했다.

김태호 롯데면세점 상품 본부장은 “롯데면세점이 새로이 도입한 이번 운송 수단 개선을 통해 비닐 포장재 사용을 크게 축소하게 되어 뜻깊다”면서 “쾌적하고 청결한 공항인도장을 통해 국가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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