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도 모바일 금융서비스 파악 나서..."간편결제 선호도와 이유 등 파악"

한국은행이 올해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 파악에 나섰다. 월 거래액, 가입자 수 등 정량 데이터뿐 아니라 실제로 국민이 간편결제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정성 데이터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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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은이 올해 지급수단·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 용역 공고를 냈다.

지역, 연령, 성별 분포를 고려해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대면 조사를 통해 현금, 신용카드, 체크·직불카드, 계좌이체(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선불카드 및 전자화폐로 구분하고 수단별 선호도와 그 이유, 보유 현황 등을 파악한다.

한은은 2004년부터 매년 지급수단 이용 행태를 조사해왔다. 모바일금융이 확산되기 시작한 2015년부터는 모바일 금융 사용 실태도 추가했다. 일 평균 거래액, 가입자 수 등 정량적 데이터에서 벗어나 실제 모바일 뱅킹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처음 시작한 2015년 모바일 기기 보유 여부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 여부를 파악하는 데 그쳤다. 2016년에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 시 보안 문제를 지적했으며, 2017년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일반은행 모바일 뱅킹 간 선호도와 간편송금과 계좌이체 간 선호도를 비교하기도 했다.

해당 자료는 한은 지급결제정책 수립 및 조사·연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은이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차원에서 모바일 현금IC카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가 의미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있어 실제 사용자가 어떤 이유로 간편결제를 선호하는지가 주요 참고자료가 될 수 있어서다.

한은은 금정추 소속 16개 은행과 '은행 예금계좌 기반 모바일 직불 서비스'를 4분기 시범운영한다. QR코드 기반 결제뿐만 아니라 가맹점에서의 현금 입·출금이 가능한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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