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암·뇌신경센터와 지상주차장을 연결하는 '스카이워크'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스카이워크는 총 길이 193m, 폭 15m, 연면적 약 2102㎡(608평) 규모 지상 연결통로다. 향후 지상주차장 위쪽에 개발 예정인 기숙사와 복합진료지원동과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한다.
스카이워크 개통 전에는 병원 지상주차장에서 진료공간까지 이동하기 위해 병원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야외 경사로를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약 1년 간 공사 끝에 완공된 지상 연결통로로 외부 기온과 관계없이 약 5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내부에 설치된 무빙워크는 환자나 보호자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스카이워크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자연친화적 공간과 에너지 효율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부지가 확장됨에 따라 환자, 보호자, 직원 이동 동선이 넓어지게 됐고 병원 전체 공간이 커진 만큼 에너지 사용량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측 전면에는 유리창을 설치해 건물 외관상 쾌적성을 확보하고 △냉방부하 증가에 대비한 기계설비 시스템 △다수 이용객의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한 급배기 시스템 △건물 옥상녹화 등으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설계를 적용했다.
또 기존 조성됐던 4층 옥상정원과 연계, 지상 연결통로 주변 경관을 위한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녹지 속 휴게쉼터, 앉음벽 등을 설치했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의료기관 존재 이유이자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고려사항은 환자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이번 스카이워크 역시 설계 단계부터 환자 편의를 도모하고, 환자가 안정감을 느끼며 편히 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