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기술인 'e-IoT' 제품 신뢰성과 호환성을 검증하는 'e-IoT 시험인증제도'가 시행됐다. 에너지 분야 새로운 융합서비스 창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e-IoT 시험인증제도를 개시하고 국내 3개 기업, 6개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IoT는 국제표준 기반 스마트 에너지 IoT 기술이다. 한국전력공사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이 목적이다. 발전, 송변전, 배전 등 전력설비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해 다양한 스마트 에너지 융합서비스를 창출할 것으로 주목받는다.
지속 서비스 확장을 위해서는 표준 적합성 검증과 제품 간 상호운용성 확보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한전이 e-IoT 기술규격을 개발하고 TTA가 시험규격과 인증 기준을 개발, e-IoT 시험인증체계를 구축했다. e-IoT 시험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정보통신연구기반구축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한전, 유오케이, 네오리플렉션 등 3개사 제품 6개가 첫 인증을 통과했다. 한전은 e-IoT 디바이스와 게이트웨이로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지능형 전력망을 구현하는 기본 인프라로 다양한 통신 기술과 접목해 고압 아파트 수전설비 감시, 항공장애등 원격 감시 등으로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네오리플렉션 역시 게이트웨이와 디바이스 모듈로 인증을 받았다. 위상측정, 고압 수전설비 감시, 정전민감고객 스마트 원격 감시 시스템 등 다양한 전력설비 및 환경 감시서비스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유오케이의 디바이스 및 게이트웨이(UEIOT)는 전력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태양광 등을 활용해 독립 전력을 제공하는 'UEIOT 스마트 시스템'에 활용된다. 향후 다양한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를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박재문 TTA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융합서비스인 스마트에너지 분야 서비스 확산을 위해서는 ICT 표준과 시험인증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험인증프로그램 개시를 계기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 시험인증 제도 발굴과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