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9]안방 사수 나선 유럽 가전명가, IFA 2019에 신제품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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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9에서 밀레가 마련한 부스 전경.

유럽 가전명가 밀레와 보쉬가 IFA 2019에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국과 중국 가전 제조사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안방 격인 유럽 가전시장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밀레는 IFA 2019에서 120년 역사를 집약한 역대 최다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스마트홈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특허 받은 3단계 변형(3 in 1) 콘셉트의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트라이 플렉스 HX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며 교체 가능한 배터리로 최장 120분간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는 2020년 출시된다.

밀레의 야심작 '제너레이션 7000' 빌트인 주방 가전 시리즈도 선보였다.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제너레이션 7000 시리즈는 전기오븐과 인덕션,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을 포함한다. 네 가지 디자인과 세 가지 색상 선택이 가능하며, 약 3000가지 제품으로 빌트인을 구성할 수 있다. 밀레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기가 모두 연동된다.

애드로드, 워시2드라이 등 세탁, 건조 부문 신제품도 선보였다. 애드로드는 작동 막바지에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으며 밀레앳모바일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워시2드라이는 와이파이로 드럼세탁기와 의류건조기가 서로 대화하며 의류 세탁과 건조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쿡어시스트, 바리스타어시스턴트 등 스마트홈을 실현할 새로운 밀레 앱도 선보였다. 쿡어시스트는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동시에 밀레 인덕션과 연동해 요리가 가장 알맞게 조리될 수 있도록 온도를 조절해준다. 바리스타어시스턴트는 튜닝과 시음을 반복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맛을 기억해 다음번에 더욱 맛있는 커피를 준비한다. 밀레 가전제품은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해 음성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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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는 '사일런스 에디션 어플라이언스' 시리즈를 IFA 2019에 맞춰 출시한다. 제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낮추면서도 제품 성능은 떨어지지 않는 데 주력한 결과다.

시리즈에는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오븐 후드 등이 있으며 이들 제품 모두 저소음 작동을 지원한다. 사일런스 에디션 어플라이언스 시리즈는 유럽시장에 먼저 출시한다.

이번 시리즈는 기존 보쉬 제품보다도 소음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시리즈8 세탁기는 44㏈, 홈 프로페셔널 히트 펌프 건조기는 59㏈, 시리즈6 식기세척기는 38㏈에 작동한다. 특히 식기세척기 소음은 호흡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슈퍼 사일런스 시리즈6 냉장고는 36㏈로 작동한다.

보쉬는 저소음을 구현하기 위해 '에코사일런스' 엔진 드라이브를 개발했다.

베를린(독일)=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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