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3국이 문화교류 협력을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30일 양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상호 협력 기본 원칙과 실천 의지를 담은 '인천선언문'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향후 10년의 문화 교류·협력 기틀을 마련한다.
3국은 상호 존중과 호혜 원칙하에 문화다양성을 증진하고 동아시아 지역 평화 구축에 기여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향후 10년간 새로운 문화협력 방안으로 청소년 교류,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문화 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3국이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공동 문화프로그램을 통한 협력 증진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성공적인 협력 모델 역할을 해온 국립박물관, 국립미술관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민간 예술 기관 간 교류 협력도 장려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3국은 문화산업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화산업 분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한·중·일 문화산업콘텐츠포럼을 지원한다. 상호 저작권 보호를 위한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유산 보호와 교류 협력도 지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문화와 관광의 융합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문화·관광 융합콘텐츠 개발을 장려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일이 문화협력을 통해 여러 가지 현안과 과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3국의 문화적 수용력을 높이고, 이것이 곧 3국의 공동 번영과 동아시아 공동체 평화·공존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