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 송골저수지 앞 주차장에 빠르면 내년 7월경 시내 첫 수소 융·복합충전소가 문을 연다.
융·복합 충전소는 390㎡ 규모 수소충전소와 180㎡ 규모 천연가스(CNG)충전소,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국비와 민간자본을 합쳐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으로 삼성물산, 삼천리,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수소 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정금용 삼성물산 대표, 안민호 삼천리 부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수소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충전소 설치와 운영에 적극 협력하며, 삼천리는 수소 융·복합충전소를 설치·운영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환경부 수소충전소 민간자본 보조사업 공모를 통해 충전소 설치, 관리, 수소 공급 등 운영 전반에 참여한다. 시는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비롯해 수소차 보급에 힘쓰기로 했다.
시는 이 충전소에 이어 앞으로 기흥구 소재 산업용 가스 업체인 린데에스지코리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3곳에도 추가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수소차 보급을 촉진하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50여대 수소차 구입 보조금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관용차나 버스를 포함해 약 900여대 수소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