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가 회생기업 다이나맥(대표 전진규)에 투자하는 기업경영정상화 사모펀드(PEF)에 100억원을 출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 혁신방향 토론회'에서 발표된 기업회생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유한책임사원(LP)로 투자하는 최초 사례다.
다이나맥은 자동차 브레이크 및 변속기 관련 부품 제조 중소기업이다. 48년의 업력에 연간 매출액이 12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진과 대규모 시설투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의 ARS 프로그램 1호 기업으로 선정, 금융회사 등 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한 자율적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캠코는 회생절차 성공을 위해 신규자금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 투자매칭 프로그램으로 자본시장투자자를 다이나맥에 연결해줬다. 그 결과, 다이나맥은 유암코-파인우드 PEF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캠코도 100억원을 공동 투자하게 됐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1호 투자를 시작으로 자본시장 민간투자자와의 협력으로 회생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견인해 회생기업 투자시장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