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야 학문과, 산업, 연구와 정책 방향을 제시할 리더 모임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블록체인학회(학회장 박수용 서강대 교수)는 27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블록체인 리더스포럼'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블록체인리더스포럼은 블록체인 관련 분야 리더가 미래 사회 다양한 변화 속에서 큰 축으로 자리할 블록체인 분야 학문과 산업, 연구와 정책을 논의하고 네트워킹을 할 예정이다.
블록체인학회는 최근 블록체인은 금융 분야 적용을 넘어 사물인터넷, 공공서비스, 전자투표, 의료, 유통 및 행정·정치 분야까지 적용이 확장되고 있어 포럼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포럼은 매월 마지막 화요일에 블록체인 이슈을 점검하고 정부 정책과 기업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3년전 암호화폐 등장과 함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블록체인이 혼란기를 벗어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면서 “공정한 시각을 가진 리더들이 모여 블록체인 분야 기술, 정책, 절차, 제도 등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 행사에서는 장중혁 아이블록 대표가 '리브라 사례를 통한 암호화폐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발행 예정인 암호화폐다.
장중혁 대표는 “리브라를 포함한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면서 “리브라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기존 암호화폐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표는 또 “세계 약 17억명이 은행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면서 “이같은 계층에게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정기술'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