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9.13 부동산 정책에 이어 오는 10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건축 업자는 10월 전에 분양을 하기 위해 일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상한제 시행 이후 집값이 내려질 것을 우려한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등 시장은 혼란한 상태다.
이에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지식산업센터나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취득세 35%, 재산세 37.5% 등을 감면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 일몰이 3년 연장돼 지식산업센터 입주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트렌드는 고급 기숙사라고 볼 수 있다. 기숙사를 제대로 갖춘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높은데, 근로자들의 직주근접, 고급 시설을 통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업무 효율성으로도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되는 고급 오피스텔인 ‘김포 현대썬앤빌더킹’과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가 있다.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는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 기업 근로자들이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숙사가 특히 눈에 띈다.
김포시의 경우 인구와 기업체, 근로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기숙사나 오피스텔과 같은 근로자 주거 시설에 대한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2019년 6월 기준 김포시 인구는 43만 2천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만 6천여 명이 증가했다. 사업체 및 근로자 수 또한 2013년 2만 1천여 개에서 2017년 2만 8천여 개로 약 30% 증가했으며 근로자 수는 2017년 6월 65,944명에서 2019년 6월 71,332명으로 약 5천 명 증가했다.
‘디원시티’의 기숙사는 전 호실 복층형, 발코니 특화설계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으며, 구래동 일대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중이다.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우선 올해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이 인근에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을 거쳐 서울권까지 빠른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를 활용하면 수월한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아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를 50%, 재산세를 37.5% 감면받을 수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지난 13일 기존 올해까지였던 이 세제 혜택을 3년 더 연장하는 ‘2019년 지방세 관계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식산업센터 세제 혜택은 2022년 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새롭게 지식산업센터 이주를 고려하는 기업들에 희소식이 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