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한미동맹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결국 한일 간 신뢰문제 때문에 촉발된 상황에서 우리가 내린 결정”이라면서 “한미동맹은 끊임없이 공조를 강화하면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 같은 배경을 일본과 미국에 설명을 할 것이라면서 “상대측에 소통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비행기를 탄 동안 아마 어느 레벨에선 (설명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상대방에 공식 통보하는 절차는 남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일본이 오는 28일부터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결정이 28일 발효되는 것은 절차대로 가는 것이고 또 우리 측으로선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 당국 간에는 고노 (일본 외무성) 대신과도 여러 계기에 이야기를 계속한다는 서로간 합의가 있다”며 “그렇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