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휴스타(HuStar) 혁신대학사업'에 선정됐다.
휴스타 혁신대학사업은 미래 지역 신산업을 이끌어나갈 혁신 인재를 양성, 지역에 정착시키는 사업이다. 영남대는 오는 9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대구시와 경상북도로부터 약 39억 원을 지원받아 물분야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사업 선정에 따라 영남대는 기업수요 맞춤형 물산업 연계전공을 만들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공학과를 중심으로 건설시스템공학과, 화학공학부 등 관련 학부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4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고, 물분야 교육 커리큘럼에 따라 전문 인재를 육성해 관련 기업 진출을 지원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영남대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 기업 등 대구경북 지역 물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교과목 수요조사를 통해 교육과정을 개편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워터시스템 연계전공을 워터프로세스 트랙과 워터인프라 트랙으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교육 수료생의 관련 기업 취업 연계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미 지역 내 물 기업 21개와 연간 42명(2022년 기준)을 채용하기로 협약체결을 완료한 상태다.
그외 관련 기업과 취업연계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현장실습)도 협의하고 있어 지역 발전은 물론 청년 취업률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휴스타 혁신대학사업을 총괄하는 정진영 환경공학과 교수는 “물 산업 분야 인재를 집중 양성해 지역기업에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과 기업 발전을 견인하고,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휴스타 프로젝트는 대학과 대구경북 연구·지원기관 주관으로 미래 성장 동력 분야 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학 연구소와 연구〃지원 기관을 중심으로 한 '혁신아카데미'와 대학을 중심으로 한 '혁신대학' 사업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영남대 공업기술연구소가 '혁신아카데미' 미래자동차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023년 4월까지 경북도로부터 총 34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