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伊, '반도체·공급망 안보' 미래 파트너십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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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첨단 산업과 공급망 안보, 문화 협력을 아우르는 '미래 파트너십'을 본격 가동한다. 양국은 향후 5년간의 구체적인 협력 지침서인 '액션플랜' 수립에 합의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반도체, 핵심 원자재 등 4대 핵심 분야의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 파트너십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경제의 강점과 상호 보완성을 활용해 양국 시장은 물론 제3국 시장에서의 교역과 투자도 함께 증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라는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인 수준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교역 분야 협력은 경제 규모와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수준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미래가 달린 과학 분야 협력을 확대해 기초 응용 분야 공동연구로 역량있는 연구자를 발굴하고 AI,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으로 협력 지평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산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멜로니 총리는 “양국은 산업과 경제 전반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 관계를 공고히 하며 기업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차기 전략대화를 조속히 개최해 '2026~2030 액션플랜'의 주요 목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반도체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민간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이 의장직을 맡고 있는 광물안보 파트너십(MSP)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개발에 공조하기로 했다.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은 새로운 기회 창출과 기업 애로 상담의 장으로 활용한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양자과학, 첨단소재, 환경에너지, 첨단바이오 등 8개 분야 공동연구의 성공적 착수를 높이 평가하고 과학 기관 간 협력을 촉진한다. 인적 교류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미래 과학 역량을 재고하는 토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문화유산 및 시민 보호 실무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을 위한 공조를 확인했다. 양국은 G20과 G7 무대에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과제에 공동 대응하며 국제 사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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