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021년까지 베트남 법인에 4600억원을 투자해 공격적인 점포 출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일 이마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140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1700억원, 2021년 1500억원 등 총 4600억원을 베트남 법인에 투자한다.
이는 기존 매장 리뉴얼과 신규출점을 위한 부지 매입 비용을 더한 금액이다. 이마트는 이르면 내년 호치민에 2호점을 내고 중장기적으로 5~6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침체에 빠진 국내와 달리 급성장하는 해외 시장을 돌파구 삼아 수익 다각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는 현재 베트남에 2015년 문을 연 고밥점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이마트 해외 매출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4% 급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2억원 줄어든 3억원으로 내실을 다졌다.
베트남 진출 첫 해 419억원이던 매출도 지난해 621억원으로 치솟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360억원의 매출을 올려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