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가 올해 하반기부터 지적재산권(IP) 영상화에 본격 시동을 건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IP 기반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이 22일 넷플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다고 20일 밝혔다. 웹툰 원작은 누적 조회수 4억7000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디션' 등으로 잘 알려진 천계영 작가의 작품이다. 드라마 공개에 앞서 20일 저녁 김소연, 정가람 등 주연배우가 참여하는 라이브 채팅이 진행된다.
웹툰 '어쩌다발견한7월'도 '어쩌다발견한하루'라는 제목으로 드라마화 된다. 원작은 다음웹툰에서 평점 9.9점을 기록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예서' 역을 맡았던 배우 김혜윤이 주인공을 맡는다. 올해 9월 MBC 방영 예정이다.
조금산 작가의 웹툰 '시동'은 영화로 만들어진다. 배우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가 캐스팅됐다. 반항아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아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다음웹툰 평점 9.8점을 기록했다. '은밀하게위대하게' 작가 훈의 최근작 '해치지않아'도 영화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보유한 원천 소설과 만화, 즉 '이야기'들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어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방대한 슈퍼 IP를 적극적으로 영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K-스토리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