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내년1월 'SK유니버시티' 출범'···딥체인지 역량강화 위한 교육·연구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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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SK그룹이 구성원의 딥체인지 역량 강화를 목표로 'SK유니버시티'를 출범한다.

SK그룹은 내년 1월 SK유니버시티를 SK경영경제연구소와 기업문화 교육기관인 SK아카데미 등 역량개발 조직을 통합한 교육·연구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SK유니버시티는 국내기업 최고 수준 교육·연구 전문조직을 운영해야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을 갖추는 '딥 체인지'가 가능하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SK그룹은 지난달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발족,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연수원, 연구소, 사별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인적자원에 대한 강력한 변화와 투자를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유니버시티는 교육기능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과 이에 필요한 역량을 탐색해 교육 커리큘럼으로 반영하는 등 연구 기능까지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성장동력 기회 창출, 비즈니스모델 실행력 제고, 구성원의 성장욕구 충족 등이 가능해지고 SK그룹 전체의 지속가능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SK유니버시티는 SK그룹 구성원 모두가 학생으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교육을 신청해 이수할 수 있게 된다. 구성원은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경력과 역량에 맞는 교육을 자발적으로 선택해 수강하는 방식이다.

교육은 전통적 클래스룸 강의와 워크숍, 포럼, 코칭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 프로젝트 기반 교육 등 과정별로 특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 시설과 관계사 공유오피스 등이 교육장소로 제공되며, 구성원들은 매년 근무시간의 10%에 해당하는 200시간을 자신이 신청한 교육과정을 자발적으로 이수하게 된다.

SK유니버시티는 내년 1월 출범과 더불어 AI, 디지털전환(DT), 사회적가치, 글로벌, 행복 등 커리큘럼으로 시작한다. 순차적으로 미래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디자인 역량, 리더십, 경영일반 역량 등 과정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수진은 외부 전문가와 그룹 내 분야별 전문가, 퇴직 임원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콘텐츠는 세계 유수 대학과 전문기관의 프로그램은 물론, SK가 별도로 연구개발한 교육과정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인적 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구성원은 SK유니버시티를 통해 미래역량을 기르고 축적하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행복을 위한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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