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게임·인터넷 업계 연봉킹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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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올 상반기 게임과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엔씨소프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 상반기에만 62억4800여만원을 지급받았다. 항목별로는 급여 9억1600만원, 상여금 53억3100만원, 기타근로소득 100만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더 벌었다.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리니지M' 성과가 반영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흥행으로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리고 있다. 출시 2년이 지났지만 현재도 최고 수준 트래픽을 이어간다.

엔씨소프트는 “단기성과인센티브 33억3000만원은 2018년 재무목표 달성도와 전략과제 달성도를 종합평가해 측정했다. 특별장기 인센티브 20억은 리니지M 개발과 상용화를 최일선에서 선도한 것을 감안해 지급했다”고 말했다.

주식매수권 행사 수익을 포함하는 경우에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포털·게임사 임직원은 엔씨소프트에서 나왔다.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급여 3억4300만원, 상여 1억8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원을 비롯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72억600만원으로 상반기에 총 77억4200만원을 수령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상반기 6억9100만원 보수를 받았다. 작년 같은 기간 6억7200만원보다 약 2000만원 늘었다. 넷마블에서는 이승원 부사장이 19억6800만원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억원이지만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으로 17억6300만원을 만졌다. 백영훈 부사장도 급여 2억원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5억4300만원을 받아 총 17억4800만원을 가져갔다. 권영식 대표는 5억원 미만 보수를 받아 반기보고서에 보수가 등재되지 않았다.

이외 허진영 펄어비스 사내이사가 19억3000만원, 송병준 컴투스 대표가 14억5000만원, 박관호 위메이드 등기이사가 8억원을 챙겼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1억7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 6억원, 상여 14억9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900만원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19억93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늘었다. 적극적인 기술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수립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CIO)는 올 상반기 총 8억9800만원을 받았다. 작년 상반기 5억8200만원보다 3억원 가량 늘었다.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작년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5억원 미만 보수를 받아 반기보고서에 보수가 등재되지 않았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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