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구축한 대구과학기술정보서비스(DTIS)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DTIS 운영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 대구과학기술진흥센터는 올 하반기 DTIS를 통해 연구자정보를 검색하고 중복과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엔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지역연구개발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인 DTIS는 지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과학기술 및 지역산업육성 분야 연구개발(R&D)과 기업지원(비R&D)사업 투자현황과 성과를 분석해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원기업 이력조회, 유사과제 검색, 타깃기업 추출 등 다양한 통계자료를 공유해 정책수립과 중복지원 방지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구축했다.
대구TP 대구과학기술진흥센터는 올 하반기 DTIS 검색기능을 강화한다. 우선 연구자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연구자가 수행한 과제목록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향후 유사한 정책과제를 기획하거나 평가할 때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센터는 이를 위해 9월안에 과학기술인번호를 받아 연구자정보 검색이 가능하도록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과제발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성 검색 및 기관별 과제수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도 올해 말까지 손을 보기로 했다. 현재도 일부 중복성 검색이 가능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검색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올해안에 검색엔진기능 강화를 마칠계획이다.
대구TP 대구과학기술진흥센터는 이와 관련 지난 14일 DTIS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R&D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73개 주관기관 연구책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DTIS 자료입력방법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정일 대구TP 대구과학기술진흥센터장은 “DTIS는 지역R&D사업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업을 위한 새로운 정책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지자체에 확대보급하려는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