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 창업 3년 만에 연 매출 1000억 돌파

Photo Image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이전·관리 등을 돕는 연관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거대 글로벌 기업의 틈바구니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국내 기업도 충분히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제공자(MSP) 업체 베스핀글로벌이 창업 3년 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MSP는 AWS, MS, 구글 등 서비스형인프라(IaaS) 기업과 협력해 기업 고객을 돕는다. 기업 또는 공공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부터 시스템 이전, 관리 등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나 MS 등 IaaS 사업자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 뿐 관련 지원은 대체로 MSP 기업이 담당한다. AWS, MS, 구글 등 IaaS 사업자는 MSP 사업자 등 파트너를 선정, 국내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국내 IaaS 시장이 성장하면서 AWS, MS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MSP 등으로 활동하는 국내 기업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2016년 AWS, MS 등과 협력해 국내 클라우드 시스템 이전의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대기업의 클라우드 이전을 도왔다. 대기업 클라우드 이전 사업이 늘면서 인력도 830명까지 늘었다. 올해 100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 GS네오텍 등도 MSP 사업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존 가상화·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던 메가존에서 분사한 AWS 전담 MSP 조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분사 후 5개월만에 매출 800억원대를 넘었다. 메가존 전체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대를 넘어섰다. GS네오텍도 AWS가 진출하던 2016년부터 MSP 사업을 본격화, 해마다 전년도 대비 매출액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관련 인력이 100명 이상, 매출도 1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공공, 금융 등이 올해부터 열리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MSP 외에 클라우드 관리,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 등 분야별 틈새시장 등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공공, 금융 등 대형 차세대 사업에 클라우드가 핵심 기술로 포함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Photo Image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베스핀글로벌 제공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올해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기업, 금융권 등에서 많은 사업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시범 도입한 기업이 본사업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여서 내년 시장은 올해보다 더 크게 급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대표는 “단순 컨설팅 외에도 클라우드 관리 등 오픈소스를 활용해 솔루션까지 개발하면 해외까지도 진출, 성공 가능성이 짙다”고 내다봤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