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14일부터 한국과학문명관 내에서 '과학한국, 최초의 시도들:정보통신의 어제와 오늘' 기획전시행사를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추진한 대규모 '과학데이' 행사, 과학잡지 편찬, 과학교육 등 과학운동관련 자료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립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과학데이', '과학잡지' 등 일제강점기 과학운동에 대해 전시한다.
1934년 열린 과학데이를 재현한 '과학데이 광고탑' '과학의 노래' 오르골 반주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 잡지로 알려진 '과학세계(1925년)' '과학조선(1933년)'부터 '학생과학(1965년)'까지 16종의 한국 근대 과학잡지와 과학 교과서도 선보인다.
최초의 전신 도입부터 5세대 이동통신(5G)까지 정보통신 분야 최초 시도도 살펴볼 수 있다. 1880년대 최초의 전신 도입과 좌절, 공병우 타자기부터 한글워드프로세서 개발까지 한글의 기계화 노력, 컴퓨터·데이터통신·한국형 컴퓨터 운영체제(OS) 개발, 온라인 게임 등 정보통신기술(IT) 강국을 향한 첫 시도, 전자식 자동전화교환기(TDX)에서 5세대 이동통신(5G)까지 한국 통신의 중요 장면을 웹툰으로 그린 에피소드와 함께 보여준다.
국립중앙과학관과 KT 통신사료관에 소장된 고종 시대의 자석식 전화기, 전화 교환기, 공병우 타자기, 하이텔 단말기, 코드분할다원접속(CDMA) 단말기, 씨티폰, 무선호출기 등 50여 점의 희귀 전시물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한글 타자기, 다이얼식 전화기, MS-DOS 컴퓨터, 과학의 노래 오르골 반주, 50년 후(2069)의 세상 그리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
전자신문이 제작한 '대한민국 전자정보통신 산업발전사' 연대표도 행사장에 설치된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