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에 특화한 중소기업 중심 강원형 일자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13일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e모빌리티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맺었다. 강원형 일자리는 광주구미형 일자리와 달리 중소기업 중심 상생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상생협약에는 디피코, 상신이앤이, 한국EV충전기, 아비코, 유현시스템즈, 디앤비엔지니어링, 이엠브이, 화인, 도암엔지니어링 등 9개 자동차 부품기업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9개 중소기업은 오는 2023년까지 66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본사 이전과 공장 신설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참여기업들은 협업을 통해 이익과 리스크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제품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참여기업 노측은 신규채용 근로자에 대한 적정 임금 수준, 새로운 임금 체계 도입을 수용하고 경영 안정 시까지 상생협약을 단체협약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사측은 신규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면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통한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
강원도는 강원형 일자리사업 첫 프로젝트로 올해 안에 초소형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100여대를 생산하고 오는 2023년까지 누적 4만대 생산이 목표다.
근거리 택배용 오토바이, 1톤 이하 트럭 등 틈새시장을 타깃으로 초기 판로를 개척하고 우체국 택배, 소상공인, 농축어업인,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중소기업 중심 강원일자리 상생 모델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들을 글로벌 강소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강원형 일자리가 진정한 상생형 일자리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