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서비스 '타다'가 법인고객 전용 상품을 내놓는다. 같은 시장을 개척 중인 카카오와 또 맞붙게 됐다.
타다 운영사 VCNC(대표 박재욱)는 법인 전용 서비스인 '타다 비즈니스' 프리 오픈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타다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법인 계정 인증을 받으면 개인 이용자와 동일하게 타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다 비즈니스는 기업 임직원의 업무용 이동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이동 내역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증빙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법인 비용 처리를 돕는다. 기간별 상세 이동 내역 및 결제 내역도 관리 페이지에서 상시로 확인할 수 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론칭 이후 업무용으로 타다를 이용하는 고객과 여러 기업에서 법인 서비스 출시에 대한 문의가 있어왔다”며 “앞으로도 개인은 물론, 법인, 공공기간 등 이동이 필요한 모든 곳에 편리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2월 비슷한 형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T 포 비즈니스'는 업무 택시에 방점을 뒀다. 임직원 출장이나 외근 시 영수증 처리에 불편함을 겪는 점에서 착안해 새로운 시장이 될 것으로 봤다. '2018카카오모빌리티리포트'에 따르면 출시 6개월 만에 1124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19만건 누적 호출 건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법인 서비스 이용 건당 1000원 플랫폼 수수료를 받고 VCNC는 아직 추가요금 정책을 확정하지 않았다. 타다 비즈니스는 카카오 대비 기업 임원을 주 타깃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택시 대비 승차감과 서비스 질, 요금이 모두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