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3일 총선 출마 靑비서관 5명 인사…새 진용으로 성과 창출 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말 청와대 수석비서관 3명을 동시 교체한 데 이어 오는 23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를 실시한다. 개각도 이번 주말을 전후해 진행될 예정이다. 9월 정기국회 전 청와대와 내각에 새로운 참모진 진용을 갖춰 집권 중반기 정책 성과 창출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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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일 “문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를 23일에 할 예정”이라며 “수석급에 이어 비서관급까지 총선 출마자들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체 대상 비서관은 김영배 민정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복기왕 정무비서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등 5명이다. 당초 8월말 9월초 정도로 예상됐으나 일주일 정도 인사 시점이 앞당겨졌다.

이들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라는 스펙을 안고 나가지만 민주당 현역의원과 '본선 같은 예선'을 치러야 하거나 지역구를 사수하려는 야당 현역 의원과 치열한 전투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조한기 비서관은 충남 서산·태안에서 한국당 성일종 의원과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 복기왕 비서관은 한국당 이명수 의원과 충남 아산갑을 놓고 경쟁한다. 구청장 출신인 민형배·김영배·김우영 비서관은 각각 광주 광산을, 서울 성북갑, 은평을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다 교통정리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와는 상관 없이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을 쇄신하고 정책 성과 창출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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