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3D프린팅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가 3D의료서비스를 중국에 공급한다. 메디컬아이피는 이를 위해 최근 중국 시안국제메디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안국제메디컬센터는 중국 국제의료그룹이 1조원을 투자해 1만5000병상을 갖춘 대형종합병원으로, JCI 국제인증과 중국 국가위생부 평가 최고등급인 '3급' 의료기관이다.
심장, 신경, 소화기, 종양, 흉부, 혈액과 같은 급성·중증 질환 진단과 중점 치료를 담당하는 52개 전문 부서 및 16개 임상센터를 갖추고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시안국제메디컬센터 영상진단센터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메딥'(MEDIP)의 3D모델링으로 환자 정보를 분석, 임상에 적용하고 수술계획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3D프린팅서비스 '아낫델'의 기술 지원과 연구를 공동 진행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메딥은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 2D 의료영상을 3D 모델로 시각화하고 아낫델을 통해 수술 모의 시뮬레이션과 환자 맞춤형 장기 3D프린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이를 활용, 지난달 21일 강남나누리병원이 개최한 제5회 척추내시경 심포지엄에서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으로 내시경 치료를 받은 환자들 영상자료를 토대로 실제와 거의 흡사한 인체 모형을 선보인 바 있다.
박상준 대표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중국 진출 꿈이 실현될 전망”이라며 “시안국제메디컬센터가 AI와 딥러닝을 이용한 자사 3D모델링과 3D프린팅 기술을 인정한 만큼 앞으로 수많은 중국 환자들이 한국 의료기술을 통해 생명연장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