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전기자전거…리프트, 대여서비스 전격 중단

전기자전거 화재가 잇따라 대여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리프트가 설치한 전기자전거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리프트는 해당 지역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치된 리프트 전기자전거에서 원인불명의 두 번째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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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 기술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는 녹색 액체가 배터리에서 콘크리트로 흘러내렸다고 증언했다.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JS리프트 관계자는 “배터리 문제를 조사하고 기술을 업데이트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이용자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는 데 대해 감사하며, 곧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생긴 모델은 고정 거치대가 없는 '독리스' 형태의 공유 전기자전거다.

리프트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독리스 공유자전거 서비스 공급 독점권을 인정받기 위한 소송을 규제 당국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번 화재 여파로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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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유 모빌리티 산업 규제 당국인 SFMTA는 안전 문제를 운영 우선순위에 둘 것을 리프트에 요청했다.

벤 바넷 SFMTA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사건 발생에 유감을 표하며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리프트가 이 사건을 둘러싼 상황은 물론, 향후 화재 예방 및 고객 안전과 자전거 공유 시스템 지속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를 문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매연이 없어서 정부에서 권하는 전기 오토바이와 자전거에서 화재가 나면서 사용자 사이에선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전기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로 중국 광시성 구이린의 대학생 5명이 목숨을 잃고 36명이 다쳤다. 지린성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기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 6층짜리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전기 관련 화재 사고도 잇따라 발생해 매년 사망자가 수십 명에 이르고 있다.

검증받지 않은 불량 배터리와 낡은 전기 배선의 합선, 속도를 높이기 위한 불법 개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리고 충전 시 이런 안전장치가 있는 장비를 이용해야 하지만 임의로 전깃줄을 끌어와 충전하다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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