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전기자동차도 충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가로등이 개발됐다.
가로등 전문 제작업체 재진가로등(대표 이성형)은 다양한 환경에서 쓸 수 있는 스마트 AI 가로등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 측정기를 장착해 미세먼지 농도나 공기 질 상태를 파랑·초록·노랑·빨강 등 색깔로 나타낸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통해 날씨와 위치 정보, 광고 등 다양한 기능도 수행한다. 블루투스 연결로 노래도 재생할 수 있다.
주차장에 설치해 전기자동차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나 산림을 관리할 수 있는 무선 충전 드론 스테이션도 장착할 수 있다.
스마트 AI 가로등에는 응급 구조(SOS) 버튼이 달려 있어 위급 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경찰서나 소방서에 연결할 수 있다. 카메라가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스피커를 통해 평소에 안내 방송이나 노래를 틀 수 있으며 응급 상황 시에는 사이렌이나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태양광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태양광 가로등이나 풍력과 태양광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가로등 등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 중이다. 그동안 주로 공공기관에 제품을 집중 공급해왔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도시에 기존 가로등 외에 다양한 신기능과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등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성형 대표는 “올해 25년째 가로등을 전문적으로 개발,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AI 가로등으로 스마트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