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채널링 사업 정책을 개편한다. 카카오톡 로그인 제한을 풀어 800억원 규모 채널링 사업을 확장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 채널링 정책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8월부터 시작된다.
카카오게임 로그인을 사용 하지 않더라도 카카오게임 플랫폼과 카카오 광고 영역에 자유롭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하고 카카오게임 로그인을 다른 로그인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추후 개발사 의도에 따라 카카오톡 계정 로그인을 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카카오 플랫폼에 입점하려면 반드시 카카오톡 계정 로그인 기능을 포함해야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로그인 제한을 풀어 800억원 규모 게임 채널링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채널링에 입점한 게임이나 퍼블리싱계약을 맺은 모바일 게임에만 제공했던 광고 상품 문호도 연다. 비입점 게임사도 검색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톡보드, 사전예약, 이모티콘 등 카카오게임광고 상품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와 함께 소설결합형마케팅제휴 모델을 신설해 특별패키지 계약 게임사 한정 프리미엄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파트너사가 필요에 따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매출 수익 기준 뿐 아니라 마케팅 사용량에 따라 계약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남궁 대표는 “채널링은 지난해 기준 약 800억원 수수료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중요한 카카오게임즈의 사업영역”이라며 “게임플랫폼 및 마케팅 제휴 활용에 신규 모델을 도입하고 카카오게임 플랫폼과 카카오게임즈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