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는 호주 최대 제약기업협회인 GBMA에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GBMA는 호주에서 의약품 제조, 공급,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이 소속된 협회다. 소속 기업이 제조하는 의약품은 호주 제약 시장 90%를 차지할 정도로 자국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협회다. 특히 호주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바이오시밀러 교육, 홍보 활동을 주도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셀트리온그룹 주력 3개 바이오시밀러의 호주 시장 규모는 약 3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2015년 출시한 이후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이 꾸준히 늘고 있다. 후속제품인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지난해 3월, 7월에 판매 허가를 받았다. 현지 법인으로 직접판매를 목표로 출시 준비 중이다.
마니 피터슨 GBMA 대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가운데 최초로 GBMA에 가입해 호주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 처방으로 의료 혜택을 폭 넓게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GBMA와 협업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확대해 호주 보건의료체계 재정 부담을 줄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