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웨어가 국산 보안 소프트웨어(SW)의 동남아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를 전진기지로 동남아 보안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서버보안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엘에스웨어(대표 김민수)가 18일 인도네시아 반둥 쉐라톤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수코핀도(SUCOFINDO)와 보안솔루션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에 수출 시작을 알렸다.
이번 계약을 통해 수코핀도는 엘에스웨어 서버보안제품 '옴니가드'를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급한다. 엘에스웨어는 제품개발과 현지화, 기술지원, 컨설팅, 보안기술인력 교육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2020년까지 1000만달러 규모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옴니가드는 서버 계정관리, 접근제어, 권한관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통합서버보안 솔루션이다.
수코핀도는 국영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전 산업분야에 인증, 검사,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IT보안사업을 신사업으로 론칭한 후 첫번째 솔루션으로 옴니가드를 선정하고 금융, 공공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민수 엘에스웨어 대표는 “파트너가 새로운 사업으로 시장에 론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을 통해 상호신뢰를 쌓아 제품 공급이 가능할 수 있었다”면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동남아 지역에 수출대상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엘에스웨어는 2005년 설립, 옴니가드와 취약점관리솔루션 '씨큐엠에스'를 개발해 보안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산업은행, 신한금융지주 등 국내 제조 금융 공공시장에 서버보안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코핀도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95% 출자한 국영기업으로 2018년 기준 2조6000억루피아(약 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60여개 브랜치를 두고 인증, 검사,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