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선두기업 상화, 로봇 바리스타 비즈니스 진출

상화가 로봇 바리스타 시장에 진출한다.

상화는 21일 자사가 개발한 로봇 바리스타 '빌리'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화는 가상현실(VR) 미디어와 로봇팔 등 어트랙션을 결합한 제품을 만드는 로봇·미디어 융복합 기업이다. 국내 VR 선도 기업이다. 최근 카카오와 협업해 실내 테마파크 사업에도 진출했다.

빌리는 기존 매장 공간에서 사람과 협업해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모델이다. 기존 바리스타 로봇이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만들어진 커피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과 차별화 했다.

빌리는 전문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직접 커피를 제조한다. 관련 로봇 바리스타 기술은 상화가 독자 개발했다.

빌리는 바리스타가 매장에서 커피를 만드는 과정과 똑같이 업무를 수행한다. 상화에 따르면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와 비교해 맛 차이가 거의 없다. 프랜차이즈에서도 바리스타 실력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는 일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똑같은 맛을 구현한다. 고객은 주문을 마친 뒤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준다.

맛의 균일화, 설정에 따른 제조속도 증가, 매장 인력 단순 업무 경감, 판매 접점에서 고객 서비스 강화가 가능하다. 상화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유지보수가 쉽고 운영이 어렵지 않다. 매장 유지비용도 기존에 비해 절감할 수 있다.

상화 본사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기술적인 도움과 함께 매장 운영 관련 노하우를 알려주고 교육도 실시한다.

상화 관계자는 “사내 카페테리아, 관공서, 대규모 상업공간, 24시간 운영 공간 등 특수 상권에서 문의가 있었다”면서 “미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두바이 등 해외에서도 문의가 있어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상화는 직영 커피숍 '커피드 메소드' 남산 1호점과 강남 2호점을 각각 6월, 7월에 오픈해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 바리스타 도입을 통해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로봇이 대신하고, 직원들의 업무강도를 낮출 수 있다”면서 “고객 서비스 집중,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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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바리스타 빌리. 사진=상화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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