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큐빅스코리아, 유통 대기업에 AI 무인 점포 솔루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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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용 냉장고에 온더고 솔루션을 접목한 이미지.

트라이큐빅스코리아(대표 김종민)는 인공지능(AI) 무인 점포 솔루션 '온더고'를 국내 유통 대기업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트라이큐빅스코리아는 국내 유명 편의점 1000개 점포에 AI 무인 점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기술을 도입한 매장에서는 자동화 솔루션이 고객이 집어든 제품을 인식하고, 별도 체크아웃이나 결제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정산한다. 올해 10월 솔루션을 도입한 대형 체인 편의점을 선보인다 국내에만 1000개 점포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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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무인화를 위해 트라이큐빅스코리아는 냉장고 또는 진열장에 설치할 수 있는 AI 모듈을 개발했다. 모듈은 각종 센서와 카메라로 구성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무인 점포 운영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토탈 솔루션이다. 모듈을 장착하면 냉장고나 진열장의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로 상품 이미지를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 대비 가격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인식률은 99%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편의점 내 AI 무인 점포 솔루션이 도입되면 편의점 인력 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점원이 제품을 정산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과 AI 무인화 솔루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은 물론, 무인화 솔루션으로만 구축된 완전 무인 매장도 지원한다.

김종민 트라이큐빅스코리아 대표는 “편의점은 대부분 영세업자로 이들이 부딪히는 현실적인 벽은 인력관리와 높은 인건비”라면서 “AI 무인 점포 솔루션을 이용하면 주간에는 직원 계산 업무 부담을 줄이는 대신 서비스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심야시간에는 구인난을 예방할 수 있고, 주간보다 높은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라이큐빅스코리아는 10명의 개발인력으로 구성했다. 대부분 석·박사 출신 인력이다. 김 대표 본인 역시 AMD, 브로드컴 등 글로벌 기업에서 연구 개발 및 기술 상용화 경험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 하이얼을 비롯해 국내 이동통신사, 복수 대기업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에는 또 다른 국내 주요 유통사에 AI 무인 점포 솔루션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라이큐빅스코리아는 AI 및 컴퓨터 비전 및 센서 기반 무인 유통 솔루션과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017년 중국 하이얼 'AI 상품 인식 기술 입찰'에 선정되기도 했다. AI 무인화 관련 18개 관련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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